음식의 역습, 저자 마이크 애덤스 우리가 먹는 식품 속 독성물질에 대한 적나라한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한반도를 휩쓸고 있는 AI 조류인플루엔자나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뉴스를 장식하는 구제역 같은 동물 전염병은 왜 계속 반복되는 걸까? 근본 대책은 없는 걸까, 아니면 세우지 못하는 걸까? 먹거리를 향한 인간의 추악한 욕심과 경쟁이 계속되는 한 어쩌면 이 문제는 영원히 풀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항생제로 범벅이 된 가축 달걀을 많이 낳거나 우유나 식용 고기를 많이 생산하도록 개량된 한두 품종이 항생제로 범벅이 된 공장식가축사육시설이라는 열악한 환경을 견뎌내지 못할 때마다 우리는 동물 전염병에 관한 소식을 계속 접하게 될 것이다. 항생제에 내성을 갖춘, 다시 말해 특정 품종에 치명적인 슈퍼바이러스가 등장하면 수백만, 수천만 마리의 가축은 또다시 살처분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가 여기서 그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항생제를 뒤집어쓴 가축을, 거기서 흘러나온 독성물질 가득한 분뇨로 재배된 작물을 바로 인간이 먹는다는 데서 또다른 비극은 시작된다. 사람들은 신선하고 안전해 보이지만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음식을 매일 식탁에서 마주
한민족·한나라의 삶과 문화를 재현해주는 21세기 문화기호는 시공간에 따라 또는 그것을 바라보는 주체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창출하고 있다. 21세기는 세계화와 정보화에 따라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가 자유로워지고 국경의 의미와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어 문화와 역사가 중요한 키워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각 나라에서는 문화콘텐츠를 통한 자국의 우수한 문화적 가치를 확인하고 미래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문화콘텐츠화 문화브랜딩 전략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구촌의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새로운 코드인 음식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럽의 학자들 중에는 세계 3차 대전은 '음식 전쟁(fast food vs slow food)이고, 전쟁이 이미 시작됐음을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음식 전쟁에 대처하는 방법론과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음식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한 음식 기호학의 연구는 1995~1996년부터 시작되었다. 프랑스, 브라질, 이태리 등의 기호학자와 사회학자와의 학제간 연구에서 출발했다. 음식 문화의 중요성을 공감한 두 분야의 학자들은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사람들이 지각하고 인지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 저자 마이클 캐롤런 모든 식품 체계의 목표는 예측 가능한 미래에 인류를 먹여 살리는 것이다.하지만 저가 식품 체계는 이러한 목표를 성취할 의지가 없다. 그럴 능력 또한 없다. 저가 식품, 인류를 먹여 살릴 임무를 부여받다 콜로라도 주립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마이클 캐롤런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농업 정책, 환경, 식품 체계에 대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일반 독자들을 위한 관련 서적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은 우리가 싼값에 음식을 소비할 수 있는 이유가 현행 식품 체계의 비정상성에 있음을 밝힌다. 값싼 음식의 가격표 뒤에 가려져 있는 개인과 집단의 희생을 되짚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와 상생의 길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10일, 전 세계 농민들이 모인 세계 무역 기구WTO 회의장 앞 시위 현장에서 한국의 농민 이경해는 WTO의 농업 정책을 비판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들고 있던 팸플릿에는 'WTO가 농민을 죽인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덤핑, 급증하는 수입 농작물, 정부 예산의 부족' 등의 문제로 무너져 버린 농민들의 생
음식의 제국, 저자 에번 D. G. 프레이저, 앤드루 리마스 “메콩삼각주 새우잡이 배가 빈 그물을 끌어올리면 왜 카리브해에서 식량폭동이 일어나는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국가 탄생부터 현대 중국의 싼샤댐 건설까지, ‘음식’을 프리즘으로 인류 문명사를 새롭게 펼쳐 보이는 어느 농경학자의 타임슬립'음식의 제국(Empires of Food)'은 16세기 피렌체 상인이자, 세계 무역 여행을 기록한 최초의 유럽인 프란체스코 카를레티의 15년에 걸친 세계 일주를 따라간다. 이는 인류가 땅에서 기르고 사냥하고 교역해온 ‘먹을거리’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1만 3000년간 음식이 인간의 운명을 지배해온 과정을 생생하게 서술한 연대기다. 그리고 머지않아 닥칠 의미심장한 미래에 대한 충격적인 통찰이다. 도시, 문화, 예술, 정부, 종교 등 우리가 이른바 문명이라고 일컫는 것은 다름 아닌 ‘잉여 식품의 생산과 교환’이라는 토대 위에 세워졌다. 미국의 저명한 농경학자 에번 프레이저는 저널리스트 앤드루 리마스와 함께, ‘음식이 지배하는 제국의 노예’로 살아온 것이나 진배없는 인류의 문명사를 흥미진진한 타임슬립을 통해 새롭게 되살린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도시국가, 근대 대영
알수록 정치적인 음식들, 저자 킴벌리 A. 위어 '알수록 정치적인 음식들'은 ‘음식의 정치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의 정치경제학 강의를 해온 킴벌리 위어가 세계 음식공급 시스템에 의해 공급되는 음식 재료의 숨겨진 진실과 그 안에 담긴 경제학적인 의미를 해석해준다. 노던켄터키대학 정치학 교수인 킴벌리 위어는 개인과 세계 음식공급시스템의 관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특정 음식과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가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 경제적인 연관성, 정치적 이슈 등을 생소하지만 재치 있게 풀어냈다. 음식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문제 ‘유기농 식품과 로컬 푸드의 소비는 과연 옳은 선택인가?’‘멸종위기에 놓인 참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GMO(유전자변형농산물)는 생산해서도 먹어서도 안 되는 걸까?’ 경제적인 수준이 올라가고 먹을거리에 대한 경계심이 증가하면서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하는 유기농 식품과 근거리 지역에서 재배하여 유통 경로를 줄인 로컬 푸드를 소비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킴벌리 위어는 ‘유기농 식품과 로컬 푸드가 소비자에게는 분명 건강에 좋은 일이지만 생산자에게도 마냥 이로운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발효식품으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되며 전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지켜내기 위해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에서 김치 시장과 산업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푸드TV뉴스는 김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세계김치연구소의 보고서를 중심으로 김치 시장을 점검한다. ------------------------------------------------------ 국내 김치시장 2조1,950억원 규모로 성장 국내 김치 시장은 약 2조 1,95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산 김치의 시장은 1조 9,836억 원(90.4%), 수입 김치는 전체의 9.6%에 해당하는 2,114억원 규모이다. 수입된 김치의 국내 시장 가치를 구하기 위해, 수입 금액을 원화로 환산하고, 관세 20%, 부가가치세 10%, 유통마진 25%를 적용했다. 기타 통관수수료, 운송료 등은 유통마진에 포함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특히, 포기김치와 맛김치 등 국산 배추김치의 시장 규모는 1조 3,693억 원으로서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국산 김치 내에서 배추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69.0%로 나타났다. 한편, 김치 시장 규모 추정은 '시장에서 거
음식의 언어, 저자 댄 주래프스키 언어학자가 메뉴판을 펼쳐들면 무엇이 보일까. 메뉴에 쓰인 단어가 길어질수록 음식값이 비싸진다? 고급 레스토랑 메뉴와 리뷰에는 왜 섹스 은유가 자주 나올까? 세계적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하겐다즈에는 어떤 음운학적 마케팅이 숨어 있을까? 왜 프랑스에서는 애피타이저인 앙트레가 미국에서는 메인 코스일까? 중국 음식이었던 케첩이 미국 국민소스로 둔갑한 사연은 무엇일까? TV도 SNS도 푸드포르노로 넘쳐나는 음식의 시대에, 언어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스탠퍼드 대학의 괴짜 언어학 교수 댄 주래프스키는 음식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 우리의 허기를 품격 있게 채워준다. 그는 고대의 레시피에서 과자 포장지 홍보 문구까지 다양한 음식의 언어들을 통해 케첩, 칠면조, 토스트, 밀가루, 아이스크림이 품고 있는 수천 년 인류 문명의 진보와 동서양의 극적인 만남의 순간들을 발굴해내고, 메뉴판에 담긴 레스토랑의 영업 전략, 앙트레의 용법에서 나타나는 문화의 계급, 포테이토칩이나 아이스크림 마케팅이 겨냥하는 우리의 취향, 맛집 리뷰에서 호평과 악평의 차이점을 분석하며 인간의 진화와 심리, 행동을 해독하는 은밀한 힌트를 던진다. 세상에서 가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저자 슈테판 크로이츠베르거· 발렌틴 투른 전 세계에서 식량 생산량의 절반, 우리가 먹는 양만큼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각국의 환경단체들과 식량단체가 추측하기를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이 먹을 목적으로 전 세계에서 생산한 식량의 3분의 1이 사라지거나 낭비된다. 들판이나 바다에서 우리의 식탁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식량사슬을 고려하면 산업국가 식량 에너지의 손실은 50%에 이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11년 5월 중순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식량 손실과 식품 낭비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매년 총 13억톤의 식량이 헛되이 생산된다고 한다. 이같은 수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총량에 맞먹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골목마다 늘어선 음식물 쓰레기통은 치우고 또 치워도 늘 쓰레기로 넘쳐난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단순한 처리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의 문제다. 냉장고를 가득 채운 식품들을 조리해서 다 섭취하는 집이 얼마나 될까. 자기 집 냉장고에 뭐가 들었는지조차 모른 채 또 사기 일쑤다. 결국은 한꺼번에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상점의 진열대를 채운 식품들은 또 다 소비될까. 역시나 얼마간
음식과 몸의 인류학, 저자 캐롤 M 코니한 '음식과 몸의 인류학'에서 캐롤 코니한은 음식을 만들고, 먹고, 그 음식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 다양한 사회에서 문화적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성별과 파워의 관계를 밝혀주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캐롤 코니한은 식이장애, 신체불만족, 출산으로 인한 신체변화, 성 차이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음식연구에 대한 문화비교적 접근법을 시도했다. '음식과 몸의 인류학'은 유럽과 미국에서 현지조사에서 민족지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여자들은 음식의 준비와 분배에 대한 자신들의 통제를 통해 어떤 파워를 얻고 잃게 되는지, 어린이들의 공상이야기 속에서 음식 이미지는 그들의 자아감에 관해 무엇을 전해 주는지, 여러 다른 사회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와 성교에 관한 믿음은 성 이데올로기에 어떻게 반영되고 영향을 주는지 등 음식을 통해 우리가 신체와 성별, 우리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고찰한다. 음식은 많은 경제활동의 기본 중심이다. 비산업사회 또는 빈곤계층에 비해서 산업사회나 부유계층에서는 덜 하겠지만 음식은 가장 폭넓고 가장 친숙한 상태 위에 만들어진 사회조직의 산물이자 거울이다. 음식은 여러 가지 행동과
탁주의 주력제품인 막걸리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2016년 탁주 출하량이 전년대비 3.7% 감소한 341,871㎘로 예상된다. 탁주 출하량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09년 막걸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막걸리는 필수아미노산과 유산균 함유량이 많아 그 당시 웰빙트렌드의 대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막걸리 전문 주점도 많이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2010~11년 수출증가세도 탁주 시장 확대에 기인했다. 그러나 국내 수요와 수출이 줄면서 매년 출하량 감소세다. 탁주업계는 젊은층의 수요 확대를 위해 올해 바나나맛, 복숭아맛 등 트랜디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지만 막걸리에 대한 대중성이 크지 않은 상황 파장은 미미하다. 2017년에도 신제품 출시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뚜렷한 수요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2016년 탁주 수출액이 전년대비 0.5% 감소한 1,284만 달러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수출액 증가율이 각각 전년대비 204.2%, 176.2%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 실제로 전체 탁주 수출은 일본의 수출 추이에 따라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