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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하이브리드 중고차 구매 문의, 전년比 52% 증가”

 

[FETV=김창수 기자]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2024년 1분기 하이브리드 중고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 전년 동기 대비 하이브리드 중고차 구매 문의량이 약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현대기아 하이브리드차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하이브리드 엔진에 강한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이 다시 호조를 보이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서며 하이브리드차 공급을 위한 신규 전략을 내놓아 실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이 시사됐다.

 

이러한 신차 시장의 흐름에 따른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 증가는 온라인 플랫폼의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서도 감지됐다. 2024년 1분기 첫차 플랫폼 내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 중고차에 대한 온라인 구매 문의가 2023년 1분기 대비 52% 상승한 것이다.

 

가장 기초가 되는 매물 탐색 단계에서도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전체 온라인 중고차 조회 고객 중, 가솔린·디젤 중고차와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함께 조회하며 구매를 고려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단독으로 조회하는 비중도 13% 상승했다.

 

가솔린·디젤 중고차와 하이브리드 중고차 조회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가솔린·디젤 중고차의 경우 1000만 원 이하 가격대부터 3000만 원 사이에서 조회되는 비중이 무려 75%에 달한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300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가솔린·디젤 중고차를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 중고차는 2000만 원~4000만 원 사이에서 절반 이상의 조회 트래픽을 보였다. 1000만 원~2000만 원 사이 고려 비중이 가장 많은 가솔린·디젤 중고차와 달리, 하이브리드 중고차는 그보다 최대 3000만 원까지도 높은 가격대에서 다수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중고차 온라인 조회수를 통해 분석한 차종별 선호도는 세단이 약 18% 가량 우세했다. 최근 SUV 위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보하는 신차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하이브리드 도입 초창기에는 세단 모델을 선두로 출시했기 때문에 현재 중고차 시장에는 하이브리드 세단 매물 비중이 더 높은 상태다. 선택지가 다양한 만큼 선호도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중고차 시장에 상품용으로 등록되는 하이브리드차 종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중고차 인기에 발맞춰 거래 가능한 매물 또한 늘어나며 트래픽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체 중고차 시장에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다. 1~2년 사이 신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였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첫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실구매 의사가 대폭 증가한 데 이어, 일반 가솔린이나 디젤 중고차를 고려하던 고객들도 하이브리드로 넘어가려는 정황을 데이터상 확인할 수 있었다. 첫차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중고차 조회를 위한 필터 기능, 전문 테마관 확충 등을 통해 니즈에 호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