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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분석7] 롯데푸드, 조제분유로 중국시장 공략

중국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푸드TV뉴스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탐방 보고서 등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식료품 시장에 대한 분석 시리즈를 기획했다. 1. 급성장하는 중국 프리미엄 식품 시장 3. 중국인의 식품소비 트렌드 변화 3. 한국 식품기업의 중국 진출(오리온, CJ제일제당, 농심, 삼립식품, 롯데푸드, 매일유업) 순으로 중국시장 분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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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파스퇴르 인수후 유제품 사업 박차

롯데푸드는 2010년 파스퇴르를 인수(지분율 100%, 취득원가 600억원)하면서 유제품사업을 시작했다. 품목별 매출비중은 조제분유 40%, 발효유 30%, 유음료 30% 등으로 구분된다.

중국 약국에 진열된 롯데푸드 조제분유, 자료: 현대증권

기존의 파스퇴르는 2008~2009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롯데푸드가 인수한 이후 롯데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

원유 공급 과잉으로 전반적인 유업계 실적이 악화되었던 2014~2015년에도 고수익 품목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오히려 수익성이 향상(유제품 영업이익률 2014년 4.5%→2015년 6.0% 기록)됐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업체간 가격 할인 경쟁에도 둔감했다.

유제품부문 실적, 자료: 롯데푸드, 현대증권, 주: 2011년 이전 수치는 과거 파스퇴르 기준
유제품부문 실적, 자료: 롯데푸드, 현대증권, 주: 2011년 이전 수치는 과거 파스퇴르 기준

주요 수출 품목은 조제분유…판매채널 확대

롯데푸드의 주요 중국 수출 품목은 조제분유로 브랜드 ‘위드맘’, ‘그랑노블’ 등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중국 제약업체인 해왕그룹의 OEM 생산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13년 저장농자그룹과 MOU를 체결한 이후부터는 자사 브랜드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조제분유 내 PB와 NB 매출비중, 자료: 롯데푸드, 현대증권
중국 조제분유 내 PB와 NB 매출비중, 자료: 롯데푸드, 현대증권

롯데푸드는 유통망 확장을 통해 연간 조제분유 수출액은 2013년 200억원→2014년 265억원→2015년 35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백화점, 마트 등으로의 판매채널 확대와 마케팅활동 강화를 통해 438억원(전년동기대비 +25.0%)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수치는 롯데푸드의 국내 조제분유 매출액 578억원의 약 75% 수준이며, 성장성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의 약점을 중국 수출 확대를 통해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신조제분유법 영향은 미미

올해 롯데푸드의 중국 조제분유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제조사당 브랜드 수를 3~5개로 제한하는 중국 정부의 신조제분유법 추진 때문이다.

중국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푸드 조제분유, 자료: 현대증권
중국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푸드 조제분유, 자료: 현대증권

롯데푸드가 현재 수출 중인 브랜드는 자사 브랜드와 PB 제품(현지 유통사와 합작 판매 중인 ‘미은지’, ‘배사모’, ‘한양’, ‘칠보’ 등)을 포함해 10여개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롯데푸드의 4~5개 브랜드가 매출 비중 대부분 을 차지하기 때문에 브랜드 축소에 따른 악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오히려 평균 10~20개인 수입 업체의 브랜드가 정리되는 과정에서 기회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국내와 중국 조제분유 매출액, 자료: 롯데푸드, 현대증권
국내와 중국 조제분유 매출액, 자료: 롯데푸드,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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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 전문기자/이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