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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티웨딩 트렌드 바꾼 ‘와일드플라워린넨’ 영송마틴 대표

[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영송마틴 와일드플라워 린넨 대표는 1958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 종로에서 자랐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21살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캘리포니아 FIDM(The 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을 졸업한 후 로스앤젤레스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Art Institute’s School of Design)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영송 마틴 대표는 한국계 출신의 대표적인 '파티 피플'이다. 지난 1986년 자신의 이름을 건 Y.S.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하다 2001년 와일드플라워 린넨을 창업했다. 지난 2013년 한국에 지사를 내어 운영하고 있다.와일드플라워 린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이벤트디자인 회사다. 꽃, 초, 냅킨, 테이블보, 조명 등을 재료로 이벤트 장소를 장식하는 일을 하고 있다.

17년째 와일드플라워 린넨을 이끌고 있는 영송 마틴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파티 문화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어온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의 주요 고객은 미셸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제니퍼 로페즈, 엘튼 존 등 미국 연예계와 정재계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 사진 좌측부터 영송마틴 대표 국내 1호 파티플래너인 정지수 학장"17년 전 미국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이상한 여자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고들 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파티는 디자인이나 장식과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었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미국의 파티 문화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세계 웨딩트렌드를 이끄는 회사로 알려진 와일드플라워 린넨을 이끌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송 마틴 대표는 그러나 특별히 힘든 기억이 단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에게 중요한 건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다. 힘든 기억에 집중하면 힘든 것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고 파티장을 누비는 게 제 모습이 아니에요. 저 직원들처럼 대충 차려입고 현장에서 땀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는 게 진짜 제 모습입니다."

한편 영송마틴 대표는 국내 파티이벤트·웨딩플라워 교육을 처음 시작하여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알려진 LOY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의 특임교수로 재직중이며,미국 웨딩디자인의 트렌드를 바꾼 ‘와일드 플라워 린넨 (Wild flower linen)’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교육과정에 담아 전문 파티플래너,플라워 디자이너와 테이블 디자이너 등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 쏟고 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