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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NO老)족의 회춘밥상법 및 건강운동법

- 전형주 교수, 한국교직원공제회 특별회원 초청 토크 콘서트에서 소개

[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문용린)가 주최하는 The-K 은빛동행 ‘건강+행복 토크 콘서트’ 전국 순회 행사가 지난 8월 22일에는 교직원공제회 인천회관 예식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 을 주제로 전형주 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노후의 삶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비법, 회춘밥상법’ 을 공개하여 2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전형주 교수는 “노노족은 노(No)와 노(老)의 합성어이다. 늙지 않은 노인 혹은 늙었지만 젊게 사는 노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며 “노노족은 건강에 관심이 높고 여행과 취미 활동에 적극적이다. 외모도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 이런 노노족이 되기 위해서 건강한 회춘 밥상은 기본이다.” 고 말했다.

(사진) 한국교직원공제회 특별회원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회춘밥상법' 을 강의중인 전형주 교수전 교수는 노노족이 되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여러 가지 색을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교수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비타민 P)은 식물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방어 물질이다. 이 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염증 수치를 낮추고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한다.” 며 “이 성분은 바로 색깔이 있는 식물에만 들어있다. 일상생활에서 색깔이 있는 식물만 잘 챙겨 먹어도 소위 말하는 슈퍼푸드는 안 먹어도 된다.” 고 말했다.

전 교수가 강조한 회춘밥상을 위한 색깔이 있는 식품들은 다음과 같다.

● 노랑, 주황 영양소

노랑, 주황 영양소의 대표적인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이 성분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면 비타민A로 전환되어 몸속 노폐물 등을 제거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늙은 호박, 감귤, 당근 등 노랑, 주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故 이병철, 정주영 회장이 건강을 위해 자주 챙겨 먹었다고 알려진 메밀도 여기에 속한다.

● 빨간 영양소

빨간 영양소의 대표적인 성분은 리코펜이다. 이 성분은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남자의 전립선 기능을 강화하고 여자의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을 막아내는데 탁월하다. 토마토, 딸기, 석류, 홍고추 등에 많이 들어있는 리코펜을 잘 흡수시키려면 견과류를 두 세 개씩 같이 먹는 것이 좋다.

● 보라 영양소

보라 영양소의 대표적인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처럼 항산화 성분이다. 프랑스인은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지만 심혈관계 질환이 매우 낮다. 그 이유는 바로 보라색 과일인 포도로 만든 와인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최장수 왕 영조도 포도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 그 외 영양소 + 비타민

콩이 가지고 있는 검정 색소, 양파 등에 들어있는 흰색 플라보노이드, 브로콜리 등 채소에 들어있는 푸른 엽록소도 회춘에 필요한 영양소이다. 미국 식물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서 고구마, 케일, 토마토 등 색깔 있는 식물로 만든 음식으로 실험 참여자의 점심 메뉴를 바꿨더니 3주 후 실험 참여자의 면역세포 생산력이 30% 증가했다.

이어 전 교수는 '力을 키워라' 라는 주제 강의에서 “신체 기관의 45%는 근육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어 기초대사량과 체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근육을 키워야 한다. 근육 중에서도 속근육을 키우자.” 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우리 몸 가장 안쪽에 위치한 속근육은 뼈와 관절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근육으로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며 속근육이 약해지면 몸의 균형이 깨져서 허리통증이 생기고 배가 나오고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교직원공제회 특별회원들이 전형주 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함께 간단한 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교직원공제회 특별회원들이 전형주 장안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함께 간단한 체조를 하고 있다.
속근육을 키우는 방법으로 전 교수는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운동하기 쉽지 않다면 온몸을 쭉 펴라. 기마자세라도 해라.” 며 “속근육에 좋은 음식은 단백질이다.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단백질은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등에 많이 들어있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은 우유, 멸치,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있는 이러한 음식은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전형주 교수는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한돈자조금 명예홍보대사, 한국교직원공제회 자문위원, 헬스경향 자문위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심사평가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MBC ‘기분좋은날’,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비타민’, TV 조선 ‘내몸 플러스’, ‘내몸 사용설명서’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비우고 뒤집고 채우다」, 「맛있게 멋있게 나답게」, 「피부미용과 영양」, 「한국음식의 조리」 등이 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