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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명동 맛집 ‘경성양꼬치 명동점’, 가을 모임 장소로 사랑받는 이유

[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마니아들의 음식이었던 양꼬치가 이제는 대중적인 외식 메뉴가 됐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먹으러 가듯 양꼬치 가게를 찾는 일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양꼬치가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데는 맛은 물론 영양적인 이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본초강목과 동의보감 등 옛 문헌에 따르면 양고기는 기력을 회복시켜 주고, 위를 튼튼하게 해 주는 보양식이다. 또한 살균 작용이 있어 몸의 독성을 해소해 주며, 당뇨 환자나 산모에게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이뿐 아니라 양고기는 아미노산 함유량이 다른 육류에 비해 높고 항암물질(CLA)이 포함돼 있는 덕분에 피부암, 결장암, 유방암에 특히 도움이 된다. 게다가 고단백, 고칼슘,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육질이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워 노약자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다만 양고기는 ‘경성양꼬치 명동점’처럼 1년이 안 된 어린 양인 램(lamb)을 사용하는 곳을 가야 맛있는 양고기를 즐길 수 있다. 1년 이상의 것을 사용하게 되면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성양꼬치 명동점 관계자는 “우리 가게는 어린 양을 재료로 쓰는 까닭에 냄새가 거의 없다”며 “참숯으로 구운 양꼬치를 쯔란이나 고추씨 등에 찍어 먹으면 매우 별미”라고 설명했다.

명동맛집, 을지로 입구 맛집으로 입소문 난 경성양꼬치에서는 양고기 외에도 꿔바로우, 건두부 볶음, 마파두부, 물만두, 옥수수 국수 등 여러 가지 요리들이 준비돼 있다. 아직은 양꼬치가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려에 많은 연예인들이 경성양꼬치 명동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매장 벽에는 가수, 배우 등 다녀간 연예인들의 싸인이 즐비하다.

메뉴의 다양성을 갖춘 덕분에 각종 모임이나 명동 회식장소로도 호불호가 갈릴 일이 적으며, 분위기 또한 좋아 데이트 코스 및 외국인들의 명동 양꼬치 먹방 관광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을지로 주변에서 쇼핑을 마친 일본이나 중국관광객들이 양꼬치와 양갈비를 먹기 위해 자주 찾는다.

제법 선선한 가을, 을지로 입구 양꼬치 맛집인 경성양꼬치 명동점에서 양꼬치&칭따오를 먹으며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매장은 서울 중구 명동7길 21에 위치해 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