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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여유와 다이어트

식사 후에 아메리카노를 찾는 직장인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아메리카노의 매력을 설명하면서 커피의 은은한 향과 카페인의 쌉쌀하면서도 개운한 그 맛의 여운에 흠뻑 빠져들곤 한다고 이야기 한다.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카페인의 중추신경계 긍정적 작용이라고 말하며 전문가들이 흔히 말하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면 커피 한잔으로 가질 수 있는 여유와 행복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한다.

스타벅스,이디아,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들이 거리에 즐비하고, 한국맥널티 등 많은 커피 회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직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다양한 커피머신을 이용하여 커피를 즐기는 것이 가정주부들의 일상이 되었다. 여유와 행복을 주는 이 한 잔의 커피, 커피의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데 과연 사실일까?

과도한 몸무게로 고민하던 여성 직장인 김지수 씨는 일주일에 업무 관계때문에 서너 번 먹게 되던 신진대사 방해꾼인 술을 끊었고, 세달 동안 매일 저녁 40분 이상 걷기운동을 시작 했다고 한다. 항상 좋아하던 커피의 종류도 '카라멜 마끼아또' 에서 '블랙커피' 로 바꾸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그 이후 김 씨는 체중감소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김지수 씨는 운동전에는 블랙커피 한잔을 마시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운동전에 마신 블랙커피의 경우 카페인이 신진대사 촉진작용을 하여 칼로리 소모가 더욱 빠르게 일어나게 한다.” 며, "커피를 카라멜 마끼아또에서 블랙커피로 바꾼 것도 체중감소에 도움을 준 것” 이라고 말했다. 커피의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은 신경 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 의 분비량이 증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카테콜아민은 지방세포 안에 저장되어 있는 중성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더불어 커피는 우리 몸의 기초대사율을 10%이상 증가 시킨다. 우리가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은 빠른 속도로 혈관 속으로 운반되어 5분 이내에 몸 전체로 확산된다. 또 만복중추를 자극하여 식욕을 줄일 수도 있으며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물살이 제거되기도 한다.

단 하루에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불안, 탈수, 불면의 현상 등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00mg이상의 카페인은 인체에 유해하며 200mg이상 섭취하면 신경과민, 심계항진을 가져올 수도 있다.

더구나 비만탈출을 위해 커피(카페인)만을 이용한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으므로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습관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지나친 커피 중독이 아니고 한 잔의 커피로 행복한 여유로 얻을 수 있다면, 게다가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커피한잔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