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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님, ‘전주빵 카페’ 를 아시나요

-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 장윤영 대표 SNS 글 화제

[푸드경제TV 조양제 전문기자]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는 ‘한옥마을’ 이 활성화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맛의 도시' 답게 전주의 상징인 비빔밥, 콩나물국밥 유명 식당엔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려 온다. 또 ‘전주초코파이’ 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국 5대 빵집으로 알려진 풍년제과엔 발길을 끊이지 않는다.

최근 맛의 도시 전주에 또 한곳의 특별한 빵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tvN의 인기프로그램 ‘알쓸신잡’ 에서도 소개되고, 많은 언론들이 관심을 가지는 <천년누리 전주빵 카페>가 주인공이다.

(사진) 전주빵 카페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전주빵 카페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24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또 최근엔 전주의 상징인 비빔밥을 응용한 ‘비빔빵’을 출시하여 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3일 저녁, 착하고 건강한 빵 ‘전주빵 카페’ 의 장윤영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려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택도 아파트도 없는 한물간 한적한 구도심에서 2년 동안 꼼지락 꼼지락 일했다. 함께해 준 할머니들, 장애인들을 비롯한 직원들이 늘 열심히 해주었다. 차별화된 제품과 진심이 담긴 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전주비빔빵, 날개를 달고 있다.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로 시작한 장 대표는 “줄서서 기다리는 분들께 커피도 드리고 택배로 보내 드릴테니 기다리지 마시라해도 계속 기다리시더라. 힘들지만, 그 기다림을 위해 더 정성을 다해 우리밀 건강빵을 굽겠다. 좁은 공간에서 기적을 만드는 천년누리전주제과 4명에서 시작한 일자리가 24명이 되었고 전주에 오는 여행객들이 줄서서 전주비빔빵 사가고 매출이 느는 대로 수익은 모두 취약계층 일자리를 늘리는데 사용된다.” 고 적었다.

이어 장 대표는 “전주비빔빵의 꿈은 지역의 취약계층 100명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밑바닥에서 이 정도 성장시켰으면 이제, 전주시에서는 100명이 일할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전주비빔빵이 만들어낼 사회적 가치를 보고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빵 제조 공간을 마련하고자 SK이노베이션에서 천년누리에 설비 지원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공간이 없다. 건물 혹은 부지만 있으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데 말이다.” 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 전주빵 카페의 직원들
(사진) 전주빵 카페의 직원들
또 장 대표는 할머니들과 장애인, 청년들이 지역 명물빵으로 구도심에 일자리를 늘려가고 있는데 더 성장할 수가 없다며, 사회복지적인 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사회적 기업 모델을 만들어 가고 싶은데 공간이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그것은 지자체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대표가 일주일에 120시간 일하고, 할머니들과 장애인들이 땀이 비오듯 하는 공간에서 지역의 대표 명물빵을 만들고 있다. ” 며, “전주시장님께서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그런 시장님께서 천년누리 어르신들이 일하고 있는 곳에 30분만이라도 와서 봤으면 좋겠다. 숨 막히는 고열의 공간속에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안다면 이렇게 무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줄서서 기다리게 하는 전주비빔빵,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관심을 가져 주셔야한다.” 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전주시청과 전북도청에서 꼭 알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공간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등 응원하는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 전주빵 카페 장윤영 대표
(사진) 전주빵 카페 장윤영 대표
한편 이 글을 쓴 ‘전주빵카페’ 를 운영하는 <천년누리 전주제과> 장윤영 대표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사회복지기관을 거쳐 전북과학대학에서 사회복지학 교수로 재직중 2015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되면서 경영에 참여하게 되었다.



조양제 전문기자 svedu@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