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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도서] 이장우 박사의 '아이 러브 커피'

[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아이디어 닥터’ 라는 퍼스널브랜드로 여러 기업과 현장에서 자문과 강의를 하고 있는 이장우 박사가 <아이 러브 커피> 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커피에 대한 어떤 종류의 매뉴얼이 아니다. 즉 커피를 둘러싼 산업적 측면을 보여주거나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커피점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등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사진)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박사가 출간한  '아이 러브 커피'

이 책은 커피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양각색의 커피 향내가 그윽히 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말이다. 즉 커피의 생산, 유통, 가공, 서비스, 소비 등에 이르기까지, 커피 콩 하나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과정들을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와, 커피의 세계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커피의 매력을 전해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C.O.F.F.E.E’를 'Connector', 'Open ecosystem', 'Fusion', 'Form', 'Education', 'Everywhere'로 바라본다.

<Connector> 커피는 연결고리이다. 커피는 사람 사이의 만남을 이어주는, 우리에게는 가장 친숙한 음료 중 하나이다.

<Open ecosystem> 커피는 ‘열린 생태계’ 시장이다. 커피를 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가부터 커피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커피시장이다.

<Fusion> 커피는 융·복합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분야이다. 우유, 초콜릿, 술 등과의 퓨전도 다양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무한한 융·복합이 가능하다.

<Form> 커피는 퓨전을 통해 수 많은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국가 간의 교류를 통해 만들어지는 커피는 또 다른 형태의 새로운 커피를 선보인다.

<Education> 커피는 단순히 기술로만 만들어 지지 않는다. 만족할 수 있는 커피교육은 커피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Everywhere> 커피는 이미 기호식품에서 일상적인 음료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집, 회사 어느 곳 할 것 없이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어디에서든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어느 누구도 배척하지 않는 열린 세계이자, 어느 분야와도 융합과 복합, 협업이 가능하며, 어느 문화와도 어울려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는 존재가 커피” 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커피 세계를 일컬을 때 Coffee+ing이라는 진행형 표현을 쓴다. 항상 새로운 것들로부터 충전을 받아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분야라는 의미다.

이 책은 이런 커피산업의 시스템과 문화의 외적 측면을 보여주지만 단순히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저자는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전문 커피인이 아니다. 하지만 커피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커피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공부하고 체험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를 가볍게 풀어낸다. 커피가 교황에게 세례를 받고, 17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여성들의 커피 반대 운동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커피를 즐기고 사랑하는 커피스트 이장우가 풀어내는 커피 생태계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커피 향기 가득한 삶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