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조양제 전문기자] “왜 회사에 다녀야 할까”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걸까” “계속 이 길을 가야 하나” “이 길이 맞는가, 돌아갈 곳은 있는 건가” “이렇게까지 해가며 직장을 다녀야 하나”

아침에 출근하면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어쩌면 매일 되새기는 질문들이다. ‘왜 출근하는가’ 는 직장생활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와 회사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인 국내 최대 헤드헌팅회사 CEO인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이 직장인들의 고민에 공감과 해법을 제시한다.

‘왜 출근하는가’ 는 여전히 흔들리고, 망설이고, 계속 갈 것인지, 멈출 것인지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의 의미와 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장을 단순히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로 여길 것인지, 아니면 직장생활을 통해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라고 말한다. 직장인들이 가치를 추구하는 곳은 결국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직장이기에 직장생활에 가치를 부여해야 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자신을 차별적 존재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라고 말하며, 차이를 위한 차별화가 아닌 궁극적인 가치를 높이는 노하우를 전한다. 차별화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여러 방면에서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와 해결법도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실용서의 정보와 지식이 아닌 직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헤쳐나갈 지혜와 견문을 담았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30대 직장인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지만 커리어, 사람 관계, 나아가 삶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에게 자기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다소 깊은 내용에 여러 편의 영화와 유명인, 일화 등 풍부한 사례를 인용하여 쉽게 읽힌다. 휴가철을 맞아 직장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다시 한 번 의미를 찾아볼 지침서로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한겨레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이사와 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의 비밀’, ‘사장의 생각’. ‘보스가 된다는 것’, ‘이건희의 인재공장’ 등이 있다.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 392쪽 / 1만7천원]

조양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