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좋은상품연구소와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참여한 전라북도 장수군의 <상품개발 로드맵 구축사업>이 종료되었다. 국내 사례조사와 현황분석을 기반으로 장수군의 특산물인 레드푸드(오미자, 사과, 토마토)를 중심으로 ‘장수지역 농특산물의 국내시장 개척을 위한 상품 개발 전략과 중장기 상품개발’ 의 방향이 정리된 것이다.

이로 인해 장수군은 2017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우선순위에 따라 중복투자 없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의 개발방향과 개발된 상품의 유통경로 설정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로드맵은 품목확대 위주의 단품개발 로드맵이 아닌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소비형태 분석과 지역 특산물 유통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태도와 비용을 감안한 메트릭스(matrix)를 기반으로 작성된 체계적인 로드맵이라는데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로 구분된 개발 로드맵은 기존상품과 기존설비를 가지고 트렌드에 맞는 변형과 고도화에 주력하는 단계부터 신소재 가공상품 개발을 위한 설비 구축 단계까지 장수군의 기 투자된 공동설비와 관내 기업의 설비여건을 고려한 로드맵으로 각 단계별로 6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다. 특히 장수지역의 로드맵에서는 상품 개발과 함께 개발된 상품에 대한 판매채널에 대한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농가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작성되었다.

또한, 농가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B급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개발 방안과 부산물을 활용한 상품개발 방향까지 제시함으로써 향후 가공상품 개발이 농가의 소득은 물론 자원의 실질적인 활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진행한 좋은상품연구소 최낙삼 소장은 “지역농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과 관내기업은 물론 농가가 함께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이를 함께 풀어가려는 의지와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며 “하고 싶다는 의욕이 앞서 현황을 무시한 상품개발이 아닌 가지고 있는 것부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쉬운 것부터의 고도화와 개선으로 시작하되, 관내 기업들의 시설과 영업력이 농가와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1차 산업 종사자들과 2차, 3차 산업 종사자들이 자주 만나고 현황을 서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완성된 로드맵을 기반으로 과채음료, 소스 및 드레싱을 포함한 7개 카테고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로컬푸드 마켓사업과 수출을 비롯한 국내 유통을 위한 구체적인 상품개발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