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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대한민국 미래경제를 살릴 바이오헬스케어

- 주목받는 바이오헬스케어의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난다

[푸드티비뉴스 이정미 기자]

세계 미래학회 ʻ20대 미래예측분야ʼ 및 유엔 ʻ미래보고서ʼ 등과 같은 ʻ미래 예측보고서ʼ에 따르면 건강‧의료‧식품 등 바이오 관련 산업이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OECD는 2030년경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타 기술이 융합하여 글로벌 경제에 대규모 변화를 가져오는 바이오경제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그룹도 IT 이후의 먹거리로 바이오를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조선, 반도체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다면 이제는 바이오가 한국 사람들을 먹여 살리게 된다. 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산업이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점점 늘리고 있고 바이오관련 주식의 가치는 재평가 받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와 같은 협소한 국토와 빈약한 자원을 가진 나라에는 가장 효용성 높은 산업이라 할 수 있다.

( 사진 ) 대한민국 미래경제를 살릴 바이오헬스케어

바이오가 주목받는 시대적 분위기에서 바이오관련 투자 전문가 두 사람이 출간한 바 있는 한권의 책이 출간된 지 일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전문가 및 관련 분야의 학생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인 박종호 올리패스 부사장과 임정희 인터베스트 투자본부장은 10년 넘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 책 한권에 다 담았다. 세상의 각종 통계, 트렌드, 그리고 본인들의 투자경험과 학위 논문들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에게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주는 책을 완성했다. 바이오 관련 책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전문분야라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외국의 흐름, 바이오의 놀라운 투자가치 등을 사례와 통계를 통해 보여주면서 일반인들에게 이해도를 높이려고 노력을 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준비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의 장미빛 전망은 물론 한계도 함께 만났다. 바이오 선진국으로 더 발전할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만의 제약, 병원간의 고착된 구조 때문에 바이오헬스케어가 발목 잡혀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가 그러했던 것처럼 후발이었다가도 정부와 국민의 역량만 결집하면 충분히 앞서갈 수 있음에도 아직까지 정부는 물론 국민들조차 바이오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저자들은 그래서 이 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 뒤쳐진 경쟁력을 만회하려면 의료 소비자인 전 국민이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투자하고 함께 키워가야 한다. 이 책 안에서 소개된 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바이오 뉴리더들은 나름 희망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제2의 한미역품, 제2의 메디포스트는 바로 그들의 손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이 책에는 그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케어의 한계와 전망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그 동안 두 사람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동한 것을 정리한 첫 번째 책이다. 사실 정부에서도 바이오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지가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다양한 펀드 조성으로 투자환경이 10년전에 비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투자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황우석 박사 이후 관심도 높아지고 증권사에서도 체계적인 정보관리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 증권사 담당들이 이 분야를 떠나갔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도 맥이 끊겼다. 이 책은 그렇게 끊겼던 바이오 기업 투자정보를 다시 점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전망이 밝은 이유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산업의 문제기보다 삶의 질의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제품군은 신약, 바이오 시밀러, 바이오 베터, 개량 신약, 줄기세포 신약, 고부가가치화 식품, 그리고 바이오 헬스 분야 등이다. 우리나라도 인구고령화에 따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년전부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지만 BT산업군의 산업화 속도가 아주 늦은 특성상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근데 최근 들어 정부의 강력한 창조경제의 의지와 그간의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기업들의 공격적인 연구력이 합쳐져 조금씩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바이오경제시대를 대비하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바이오벤처투자의 전문가 둘이서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모든 것을 집약하여 설명한 이 책은 일반 국민들에게 바이오에 대한 중요성과 기본상식을 갖추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총 7개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바이오 리딩기업 4개를 소개한다. 1장 바이오스텝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의 정확한 의미와 투자전망을 점검한다. 2장의 바이오혁명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벡터, 의료관광 등 바이오가 몰고올 미래 경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3장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에 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4장의 스마트바이오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미래를 소개하며 5장 바이오벤터에서는 바이오벤터의 투자현황과 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바이오리더 들의 이야기도 직접 인터뷰 취재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6장에서는 제약업체가 글로벌 신약개발의 길로 나가야함을 역설하며 마지막 7장에서는 바이오 선진국들의 실태에 대한 점검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나갈 길을 재조명한다. 바이오는 상당히 어려운 전문분야다. 그래서 이 책은 책 뒷부분에 일반이들이 바이오를 쉽게 이해하도록 50개의 바이오 용어들을 정리해 놓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보다 쉽고 깊이 있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앞으로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면 이 책은 많은 정보와 지식을 던져준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