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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손발톱∙피부 감염증 동시에 치료 가능한 '항진균제' 개발 순조

(사진=freeqration)

미국 제약회사 노반(Novan)은 손발톱∙피부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항진균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데일리 글로벌 동향에 따르면 노반은 손발톱∙피부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젤타입 항진균제 후보물질 ‘SB208’의 내약성과 안정성을 검사했다. 항진균 활성을 평가하는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용량범위 방식의 임상 2상 시험을 성공리에 종료했다.

임상 2상 시험은 22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SB208 2%, 4% 그리고 16%의 위약을 1일 1회 국소도포하면서 2주 동안 진행했다. 이후 4주에 걸쳐 관찰했다. 2상 시험에서는 진균 배양검사를 진행했을 때 음성으로 판정된 이들의 비율을 중심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SB208 4%를 도포한 집단에 81%와, SB208 16%를 도포한 74%가 14일 차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약을 도포한 대조집단(46%)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격차가 확인된 것이다. 4주 관찰기관이 경과한 42일차 시점에서 살펴봤을 때도 SB208 16% 도포 집단은 59%에서 진균학적 치료 상태가 유지된 것으로 확인돼 효능이 지속해서 발휘되고 있음이 입증됐다.

노반은 임상 2상 시험 결과에 대해 “전임상 연구에서 관찰된 산화질소의 살진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임상 3상 실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는 손발톱∙피부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약물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의료계는

의료계는 "SB208이 특히 조판(nail plate)과 손가락 사이 공간, 주변 피부조직까지 한꺼번에 치료해 재발이나 재감염 가능성을 줄인다."며 "초기 치료 효능이 향상된 효과적인 국소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계가 노반의 항진균제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