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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삼채, 가금류 면역증진 효과 밝혀져

국내에서 생산된 삼채가 가금류의 면역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기능성을 이용한 사료 개발과 양계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채는 모양과 맛이 어린 인삼을 닮아 '삼든채(蔘菜)', 혹은 단맛, 매운맛, 쓴맛 등 3가지 맛이 복합돼 있어 '삼채(三菜)'라 불린다. 부추보다 뿌리가 무성해 뿌리부추로 불리는 채소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014년부터 삼채의 기능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성과 함께 가금류에서 삼채의 면역조절 효과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등 가금류 질환에 대한 삼채의 기능성 평가를 했다. 이에 미국 농무성은 닭 면역연구 권위자인 릴레호이(한현순) 박사와 공동으로 삼채의 기능성 평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국산 삼채가 닭의 면역을 높여 장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닭 생산에 효과가 우수함을 밝혀냈다.

앞서 연구팀은 삼채의 혈당·체지방 감소와 뼈 건강 향상 효과를 알아낸 바 있다.

가금류에서 삼채의 면역 조절 효과에 대한 기술은 교촌그룹의 BHN 바이오에 이전해 6월에 현장적용시험을 할 예정이다. 업체에 따르면 삼채 사료를 15톤 생산(100억 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이성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산 삼채를 이용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질환과 스트레스에 면역 조절효과가 좋은 사료가 개발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삼채의 면역 조절 효과에 대해 이미 국내외에 특허출원 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Research in Veterinary Science, Journal of Poultry Science' 등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