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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한국 의약품 아르헨티나 등록 절차 간소화 합의

(사진=보건복지부)

오늘(26일), 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파견한 민관합동 보건의료 협력사절단이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올해 사절단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단장으로, 보건복지부,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제약·의료기기 기업 11개사 관계자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남미의 핵심국가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진출 발판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특히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아르헨티나 보건부 호르헤 레무스 장관을 만나 한국 의약품의 아르헨티나 등록 절차 간소화에 관한 양국 간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간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려는 국내 제약기업들은 일본, 중국과 달리 현지 의약품 등록절차 간소화 규정을 적용받지 못해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곤란을 겪어왔다.

호르헤 레무스 보건부 장관은 아르헨티나 의약품 등록 담당기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실사 과정을 거친 후 한국을 간소화 국가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수출기업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특히 ICT를 활용한 의료정보시스템과 원격의료 분야에 협력하고 양국 의료진이 교류를 촉진하기로 아르헨티나 보건부와 합의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상파울루 무역관의 지원으로 각 국가에서 열린 「제약·의료기기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사절단 참여기업은 현지 협력사 발굴 기회를 가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리 보건산업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기업들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전문가 발표를 통해 각국 의약품과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를 깊이 이해했다.

이번 사절단에 참가한 기업인은 "남미 시장은 개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정부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와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해줘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아르헨티나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등록절차 간소화 국가'적용 여부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진엽 장관은 "복지부와 외교부는 외국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힘을 모으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수출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KOTRA는 현지기업과의 연계를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며 "이러한 민관협력으로 중남미 시장 문을 계속 두드린다면, 이번에 방문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포함해 중남미 각 국가에서 우리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진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