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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체중감량 돕는 '로카세린', 마약성진통 치료제로 대체 가능성

ⓒclipartkorea

의사 처방 후 복용하는 '로카세린(locaserin)'은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약물이다. 한 연구를 통해 로카세린이 마약성진통제 남용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텍사스의대 연구팀이 지난 28일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ACS Chemical Neuroscience'지에 개재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로카셀린이 주입형 옥시코돈(oxycodone)의 사용을 줄여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종종 재발과 연관되는 약물 복용 반응도 약화시켜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옥시코돈(oxycodone)은 극도의 통증에 처방되는 약물이며 아편 성분을 가진 마약성 진통제다.

현재 사용되는 이러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장애는 높은 재발률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로카세린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밝혀졌다.

보통 로카세린은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처방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욕구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카세린은 뇌 속 세로토닌계를 변형시켜 포만감에 영향을 준다. 이 때 세로토닌계와 연관되는 다른 경로를 통해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욕구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로카세린이 옥시코돈이라는 마약성진통제에 대한 남용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