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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채꽃 활짝 핀 제주로 미식 여행 떠나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며 제주도에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3월, 4월의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온화한 기후로 아름다운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제철 계절 회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 성산일출봉 부근은 매년 만발하는 유채꽃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성산일출봉 이외에도 제주도 곳곳에서 샛노란 유채꽃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와 한라산 곶자왈, 우도, 함덕 서우봉이나 용눈이오름 등 전망 좋은 곳도 제주도를 방문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울창한 동백나무 숲 '카멜리아 힐'도 빼놓을 수 없다. 카멜리아 힐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나무 수목원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80개국 500여 품종, 6000여 그루의 동백이 6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울창한 숲을 이룬다. 달콤한 동백 향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250여종의 제주 자생 식물과 함께 다양한 꽃도 볼 수 있다.

중문엉덩물계곡·세화해변·선창풍차해안도로·구엄리돌염전은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이국적인 색깔의 바다와 바닷가 풍차, 일렬로 늘어선 삼나무 숲 속에서 누구나 멋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특히 엉덩물계곡은 중문색달해수욕장 주차장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유채꽃이 차오르는 3~4월 가장 아름다워 작은 계곡 속에 만들어진 비밀 화원 같은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해 낼 수 있다.

3월의 제주 소라는 상큼한 쫄깃함을 제공한다. 3월 제철인 소라는 제주도에서 특히 많이 잡힌다. 오독오독하고 쫄깃한 뿔 소라의 식감과 맛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별미로 알려져 있다. 회로도, 구이로도 먹기 좋으며 상큼한 소라무침도 좋다. 소라와 함께 제주'톳'도 빼놓을 수 없는 제철 음식이다. 칼슘, 요오드, 철이 많이 함유돼 있는 톳은 과거 보릿고개시절 밥과 함께 지어먹기도 했다. 제철인 3~5월에는 각종 양념을 버무린 톳 무침으로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