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료·제약


미세먼지 막는 '보건용 마스크', 확인하고 쓰자

봄철 자주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많은 시민들이 '보건용 마스크'를 찾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요령과 주의사항이 잘 알려져있지 않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구입하는 법과 사용시 주의사항과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황사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이다.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일반 마스크와 달리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평소에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55개사의 287여 가지로 약국, 편의점,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 구입시 확인해야 할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 포장을 보면 입자차단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9'가 표시돼 있다. 여기서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마스크의 포집 효율, 안면부 흡기 저항, 누설률과 같은 효율등급을 나타낸다. 즉,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방어해주는지 알려주는 등급이다.

'KF'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커질 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큰 것을 의미한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혹은 그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 'KF99'는 각각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 94, 99%이상을 걸러낼 수 있다. 등급이 높을 수록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출 당일 황사·미세먼지의 발생 수준과 개인별 호흡량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마스크, 의약외품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가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가능한 제품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 구입 시 제품의 포장에 '의약외품'과 KF80, KF94, KF99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 제품명과 사진, 효능·효과를 확인하고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받은 제품인지 살펴봐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 사용 시 주의사항은?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와 세균에 오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재사용하지 않는다. 또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 시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세탁하지 않고 사용하며, 되도록이면 새제품을 사용한다.

또한 휴지나 수건을 덧대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마스크의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마스크를 단독으로 사용하고, 착용 시 마스크 겉면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외출 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씼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