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미식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강진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녹차밭 풍경, 다양한 문화유적지는 강진이 가진 대표적인 여행콘텐츠다. 전라도 특유의 맛깔스러운 음식도 즐길 수 있다.

'가우도'는 강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바다 위를 걸어서 만나는 섬', '가고 싶은 섬'이라는 가우도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사방으로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단일 섬으로 바다와 해안경관이 매우 우수한 곳이다. 다양한 무인도와 갯벌, 낚시체험과 섬 둘레 생태탐방로(가우도 함께해길), 복합낚시공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월출산은 다산 정약용이 극찬한 녹차를 재배하는 명품 녹차밭 '강진다원'으로 유명하다. 10만여 평에 달하는 넓은 차 밭에서 향긋한 찻잎 내음을 즐길 수 있다.

근처에 위치한 백운동 정원은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백운동이란 '월출산에서 흘러 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조선 선비들의 은거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동백나무와 대나무, 작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어우러져 절경을 만든다.

강진은 한정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청정해역에서 사계절 생산되는 어패류, 강진평야에서 재배되는 농산물과 기름진 쌀로 갖가지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강진은 왕궁과 거리가 멀어 조선시대 사대부나 왕족들의 유배지가 되기도 했다. 이 때 유배를 따라온 수라간 궁녀가 궁중음식의 비법을 전하면서 탄생한 것이 '강진 한정식'이라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강진에 방문했다면 '강진회춘탕'을 빼먹을 수 없다. 먹으면 회춘한다는 재미있는 이름은 고려 역사유적지인 마도진과 연관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회춘탕'은 소금을 넣지 않고 12가자 한약재를 1시간이상 고아 우려낸 국물에 문어와 전복, 닭을 넣고 끓인다.

강진의 탐진강은 수심과 수온이 장어가 서식하기에 알맞아 맛 좋은 민물 장어 요리가 유명했다. 장어는 고단백 보양음식으로 원기 회복에 좋다.

특히 올해 강진군은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매 달 새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진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진군청은 강진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다채로운 테마의 여행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축제여행, 답사여행, 감성여행, 체험여행, 걷기여행 등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