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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 분석10] 막걸리 판매 주춤…신제품 출시 '임박'

탁주의 주력제품인 막걸리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2016년 탁주 출하량이 전년대비 3.7% 감소한 341,871㎘로 예상된다. 탁주 출하량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09년 막걸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막걸리는 필수아미노산과 유산균 함유량이 많아 그 당시 웰빙트렌드의 대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막걸리 전문 주점도 많이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2010~11년 수출증가세도 탁주 시장 확대에 기인했다.

탁주 출하량 추이, 자료: 통계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6년은 통계청의 월간 발표치(1~8월)를 참고하여 IBK투자증권 추정
탁주 출하량 추이, 자료: 통계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6년은 통계청의 월간 발표치(1~8월)를 참고하여 IBK투자증권 추정

그러나 국내 수요와 수출이 줄면서 매년 출하량 감소세다. 탁주업계는 젊은층의 수요 확대를 위해 올해 바나나맛, 복숭아맛 등 트랜디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지만 막걸리에 대한 대중성이 크지 않은 상황 파장은 미미하다. 2017년에도 신제품 출시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뚜렷한 수요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주요 국가별 탁주 수출 비중 (2015년), 자료: 관세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출입무역통계 HS코드 2206.00.2030
주요 국가별 탁주 수출 비중 (2015년), 자료: 관세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출입무역통계 HS코드 2206.00.2030

2016년 탁주 수출액이 전년대비 0.5% 감소한 1,284만 달러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수출액 증가율이 각각 전년대비 204.2%, 176.2%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 실제로 전체 탁주 수출은 일본의 수출 추이에 따라 결정된다.

일본 수출액 증가율은 2011년 전년대비 210.7%로 최고점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출 역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탁주, 일본 수출 감소세

2010년 일본의 수출 비중은 수출액 기준으로 81.6%에 달했다. 그러나 일본 내 반한 감정 고조, 엔저 현상, 일본 내 자체 수급 등의 영향으로 수출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2015년 일본 수출 비중은 51.8%로 감소추세다. 일본 수출이 감소하고 중국, 미국 수출이 증가하면서 일본 수출 비중이 즐었다.

탁주 일본 수출 추이, 자료: 관세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출입무역통계 HS코드 2206.00.2030
탁주 일본 수출 추이, 자료: 관세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출입무역통계 HS코드 2206.00.2030

반면, 중국과 미국의 수출비중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수출액이 미미해 일본 수출의 감소폭을 채워주기에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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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 전문기자/이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