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기 연재] (1) 전업주부 30년 차, 엄마는 우울해
“내가 이 집 식모입니꺼?! 30년 넘게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침상 해 바쳤으면, 이젠 좀 내버려두소!” 월요일 아침부터 날벼락이다.소리를 꽥 지르고는 다시 이불을 뒤집어 써버리는 아내를 보고 남편 최영훈의 표정이 어리벙벙했다. 평소처럼 출근 준비를 하는데 늘 따끈한 아침밥이 차려져 있던 식탁 위가 비어 있어 어디 아프냐, 왜 밥 안주냐고 물은 것 뿐인데, 이렇게 화를 낼 줄이야. 영훈과 결혼한 후 내내 전업주부로 살았던 아내, 숙희는 조금 푼수끼가 있긴 하지만 잘 웃고 알뜰한 살림꾼이었는데. 요새 갱년기 증상인지 부쩍 짜증이 늘었다. “여보, 나 갔다 올 테니까, 쉬고 있으라고. 응?”“…….” ‘쿵.’ 현관문 닫히는 소리
- 구성 김정 푸드경제TV 기자
- 2017-08-12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