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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그룹오너 자녀, 절반이상 외국대학 졸업

학사 보스턴대, 석사 스탠퍼드대 출신이 많아
해외에서 석사 학위 딴 오너 자녀 88%, 외국 대학 선호도↑

 

[FETV(푸드경제TV)=최순정 기자] 경영에 참여 중인 국내 100대 그룹 오너 자녀들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그 중 보스턴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일가 자녀세대 157명 중 학력이 확인된 114명을 조사한 결과, 외국 대학 졸업자(학사)는 61명(53.5%)으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보스턴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대‧브라운대‧시카고대‧컬럼비아대‧코넬대가 각 3명이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비롯해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현석호 화승그룹 부회장 등이 보스턴대 동문이다.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임세령 대상 전무, 이도균 무림그룹 전무는 뉴욕대 출신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현상 효성 사장, 조원국 한진중공업 전무는 브라운대를 졸업했다.

 

특히 석사 학위를 딴 오너 자녀의 경우는 88%가 해외에서 취득했을 정도로 외국 대학 선호도가 높았다. 석사 졸업은 스탠퍼드대가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경력이 확인된 126명 가운데, 부모 소유의 대기업에 바로 입사하지 않고 다른 회사에 근무한 뒤 경력으로 입사한 경우는 58명(46.0%)으로 집계됐다.

 

경력을 쌓은 곳은 경영컨설팅·금융 분야가 30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광고·마케팅 분야 7명(12.1%), 변호사와 영업·판매 분야 각 3명(5.2%)이었다.

 

경영컨설팅·금융 분야 경력자의 경우, 보스턴컨설팅그룹이 가장 많았고 액센츄어, AT커니, 모건스탠리가 그 뒤를 이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했던 자녀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 홍정인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경영기획실장,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 등 6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