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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스플레이시장 위기…“맞춤형 디스플레이 생산으로 해결해야”

저가형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잠식
소비자와 소통 통한 제품 생산 필요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5월 30일 오후 2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ICT 산업의 현주소와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최근 중국, 대만 등 경쟁국들의 부상으로 휴대폰·디스플레이·반도체 등 ICT 제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ICT 산업의 현 주소와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경쟁력 유지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는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ICT산업의 전반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전자산업 ▲반도체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산업 동향과 위기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이연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산업정책실 실장이 맡았다.

 

국내의 디스플레이 시장은 1998년 기준 약 110억달러 규모로 시작했다. 10년이 채 되지 않아서 이 시장은 1072억달러의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후 한국은 디스플레이시장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에 의해 한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연규 실장은 “LCD 단가하락, OLED 성장세 둔화, 중국 등 경쟁국의 시장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 등으로 최근 디스플레이산업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017년 중국의 LCD 생산능력은 한국을 추월했으며 세계 1위 LCD 생산국으로 부상하기도했다.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은 ‘중국 제조 2025’ 정책을 통해 100인치 OLED 개발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관련기업의 연구개발비와 설비투자비를 보조금 명목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중국은 최근 OLED를 중심으로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보인다. BOE, Tianma, CSOT 등 6개 기업은 2018년까지 OLED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에 이 실장은 “중국이 저가제품 출시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OLED 시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소량다품종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참관객이 OLED 시장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묻자, 이 실장은 “OLED는 LCD와 달리 자체발광이 가능하고 구부리거나 말거나 투명한 디스플레이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4차산업혁명에는 활용가능성이 풍부한 OLED가 다양한 방면으로 응용 가능하다”며 시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