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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인문학] ‘먹을거리’와 ‘먹는 행위’에서 담론 찾기

음식 윤리, 저자 변순용, 김명식, 김완구, 맹주만, 장승희, 최훈, 함규진

현대 사회에서는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 중국에서 수입된 우유 관련 식품에서 나온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먹을거리의 안전성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으며, 국가 간의 갈등까지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먹을거리’와 ‘먹는 행위’에 대한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이면서도,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는 생명윤리, 생태윤리의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음식윤리'에서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음식 관련 문제들에 대한 윤리적, 윤리학적 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음식의 윤리 문제는 생명윤리, 생태윤리의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먼저 먹을거리의 안전성에서부터 출발해 음식문제의 윤리적 측면에서 먹을거리 문제에는 경제적, 산업적인 효율성에 대한 관심과 생태윤리, 생명윤리, 동물윤리적인 관심들이 얽혀 있다.

또한 먹을거리가 공급, 유통, 소비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진행되는 로컬푸드와 대도시 공동구매클럽, 채식주의와 비건(Vegan), 인도적 사육방법, 가족형 농장, 여러 종류의 신뢰할 만한 인증제도, 슬로푸드(slow food), 초유기농(beyond organic), 근거리 소비주의(locavores) 등과 같은 새로운 대안적인 생산, 유통, 소비 형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음식 윤리'에서는 로컬푸드에 나타난 음식의 윤리적 의미는 먹거리를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나 식성에 따른 것이 아니라 윤리적으로 선택해야 함을 밝히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들을 중심으로 세계 식량체계와 지역 식량체계라는 분석 틀을 통해 글로벌푸드와 로컬푸드의 장단점을 볼 수 있었다.

현대인의 식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유기농 음식과 유전자 변형 식품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음식정의 운동과 관련된 음식 담론을 살펴봤다. 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학문적으로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고, 음식과 관련된 문제들의 윤리적인 성격이 부각되면서 음식 윤리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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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 전문기자/문화경영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