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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 분석5] 액상차 시장 위축, 신제품으로 뚫는다

최근 음료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던 녹차· 마테차· 홍차 등 액상차의 인기가 주춤거리고 있다.

액상차는 다(茶)류에 속하며 다류 내 액상차의 비중은 작년 2007년 51.2%에서 2014년 60.5%로 증가추세에 있다. 다만 2012년을 고점으로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 올해 액상차의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6% 감소한 4,681억원이 예상된다.

액상차 분류 도식화,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액상차 분류 도식화,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마테차 성장세 '주춤'

마테차는 커피, 녹차와 함께 세계 3대 차(茶)로 꼽히며 한때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3년 출시된 한국코카콜라의 태양의 마테차는 건강과 함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호응도가 높았다.

마테 수입액 추이, 자료: 관세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출입무역통계의 마테 HS코드는 0903000000
마테 수입액 추이, 자료: 관세청,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출입무역통계의 마테 HS코드는 0903000000

마테차 원료인 마테 수입액도 2013년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감소 추세다. 수액액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25.6%(yoy), 8.7%(yoy) 감소했고 올해도 전년대비 34.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액상차 시장에서도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고 새로운 맛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7년에도 대중성이 가장 높은 옥수수차의 판매량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맛의 액상차가 출시되면서 마테차를 포함한 기존 제품(홍차, 녹차, 꿀차 등)의 판매량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상차 신제품 지속적 출시

2015년 상반기 기준 액상차의 종류별 소매 시장 판매 비중은 옥수수차가 22.5%로 가장 높고, 꿀차가 11.2%, 홍차가 10.9%, 혼합차가 8.1%, 녹차는 6.1%를 차지한다.

액상차(차음료) 종류별 소매 시장 판매 비중, 자료: 식품산업통계정보 및 닐슨 소매점 매출액,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5년 상반기 기준
액상차(차음료) 종류별 소매 시장 판매 비중, 자료: 식품산업통계정보 및 닐슨 소매점 매출액,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5년 상반기 기준

기타의 비중이 41.2%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최근 도라지차, 우엉차, 메밀차 등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2분기 소매판매액 기준 액상차(차음료) 시장 점유율은 옥수수수염차로 대표되는 광동제약이 35.2%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웅진식품이 15.2%, 롯데칠성음료가 12.0%, CJ제일제당이 8.8%, 남양유업이 5.7%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광동제약의 시장점유율은 견고한 가운데 2위 업체 웅진식품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액상차(차음료) 소매판매액 기준 판매 순위 TOP20(단위: 백만원), 자료: 링크아즈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6년 2분기 소매판매액 기준
액상차(차음료) 소매판매액 기준 판매 순위 TOP20(단위: 백만원), 자료: 링크아즈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6년 2분기 소매판매액 기준

올해 2분기 기준 액상차 제품별 판매량은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와 힘찬하루헛개차가 각각 19.6%, 14.3%를 차지하고 있다.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는 10.8%, CJ제일제당의 컨디션헛개수는 8.8%, 남양유업의 17차는 5.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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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 전문기자/이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