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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닥터캡슐 프로젝트'로 발효유 시장 1위 재탈환 노린다

빙그레가 19년만에 '닥터캡슐'을 업그레이드하고 4000억 시장 1위 재탈환에 나선다. 닥터캡슐은 유산균을 산성에 강한 캡슐에 넣어 '장까지 살아서 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인기를 모았다.

'닥터캡슐'은 1997년 출시이후 2004년까지 연간 매출이 평균 300억원 정도(추산치,정확한 매출은 2005년 부터 집계)로 합산할 경우 총 누적매출이 약 2000여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경쟁사 제품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2005년부터 매출 추세가 꺾여지난해 매출은 55억원에 그치는 등 제품 리뉴얼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빙그레는 19년 만에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주를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회사인 듀폰사의 '프로텍트 BL-04'로 변경했다. 이 유산균을 2중캡슐 속에 넣는 한편, 기존 제품 대비 캡슐의 양을 2배 이상 늘려 '장까지 살아서 가는' 닥터캡슐의 특징을 살렸다. 거기에 홍삼농축액과 참다래농축액을 첨가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부터 용기까지 전면적으로 변화를 줬다. 당 저감화 운동에 발맞춰 당 함량도 낮췄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일반과 라이트 2종으로 출시했는데 일반제품의 당 함량은 기존 제품 대비 30% 낮췄고 라이트 제품은 일반제품 대비 25% 더 낮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늘렸다.

국산 원유도 기존 제품의 2배에 해당하는 70%로 늘렸고, 페트 용기로 변경해 유통과 보관 안전성을 높였다. 빙그레는 이번 리뉴얼 제품 출시를 계기로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 4000억원 규모의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건강을 강조한 발효유는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시장이 크다"며 "이번 닥터캡슐 프로텍트 리뉴얼 출시로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