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94%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p) 떨어졌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다.
상품별로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3.9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변동형의 경우 0.06%p 내린 연 3.98%를 나타냈다.
주담대 금리 하락과 함께, 가계의 일반신용대출(-0.15%p), 전세자금대출(-0.08%p) 금리도 내렸다. 주담대와 전제자금대출, 일반신용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0%로 전월 대비 0.01%p 올라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전달보다 5.5%p 하락한 44.2%로 나타났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한 달 새 8.1%p 줄어 지난달 기준 57.5%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7%p 내린 4.96%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5.01%)은 0.10%p, 중소기업 대출(4.93%)은 0.05%p 내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연 4.8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는 연 3.58%로, 전월대비 0.05%p 하락했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1.27%p로 전월(1.22%포인트)보다 0.05%p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