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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올해 7% 넘게 급증

[FETV=박지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7% 넘게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 당시 상승 폭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다. 16일에는 약 17개월 만에 장 중 1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에는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한 바 있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7년에도 1~4월 환율은 6% 안팎 상승하는데 그쳤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이스라엘-이란 대립 등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점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이유다.

 

주요 은행 투자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