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미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에 중국산 흑연을 사용해도 2년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APMC(첨단제조세액)를 보상할 방침이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배터리 에너지밀도)를 구성하는 핵심광물이다. 한국은 중국산 흑연의존도가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 바이든 정부가 3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최종 규정에서 중국산 흑연 금지 규정의 적용을 2년간 유예할 계획이다.
미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규정을 준수하면 차량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을 첨단산업에서 외국우려기업(FEOC)으로 지정했다.
기존에는 흑연 등의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중국 등 외국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하면 안됐지만 2년 더 연장된 셈이다.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수 있었던 배경은 협회에 노력이 있었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소재로 중국의존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배터리업계에서 간곡히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 바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와 함께 FEOC에서 흑연을 한시적으로 유예해 달라는 공동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